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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주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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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9.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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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긴급 보수 모습./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 관련, 경주시와 그 일대 문화재 피해상황이 97건(국가지정 51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4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19일 여진으로 인해 첨성대 남측면 정자석이 북쪽으로 3.8cm 이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중요 문화재 등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피해 수습을 위하여 문화재청 소속 직영사업단을 비롯해 민간단체인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전통가옥 기동보수단 등 234명을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지진 영향으로 기울기와 상부 정자석 변위가 발생한 첨성대에 대한 진단과 정비방안 마련을 위해 구조안전 전문가와 문화재위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회의를 20~21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진 발생 전후 정밀계측 결과와 3D 스캔 입체영상 등을 통해 현재 첨성대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진단 실시 필요성 여부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추가 지진에서의 내진성 진단 필요성을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첨성대의 보수정비 여부는 이러한 구조안전 진단 정보를 모두 검토한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난간석 접합부가 탈락된 불국사 다보탑은 접합재를 사용해 즉시 보수할 수 있으나, 다보탑의 상태 전반을 확인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최적의 방법을 결정하여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함께 경주 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민관 협력을 통해 조속히 문화재 피해복구와 지역 주민 생활안정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며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사전에 문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중장기적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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