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쇼핑몰 G9(지구)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어린이날 직전 3주(4월 8~28일) 동안 장난감과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량을 종합해 비중을 살펴본 결과 장난감의 판매비중은 11%p 감소했고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은 11%p 증가했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친숙한 ‘스마트 네이티브’ 세대인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 태블릿PC·게임기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 측의 분석이다.
아이에게는 디지털 가전제품을 선물 하고 정작 장난감은 본인을 위해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도 생겼다. 최근 G9가 성인남녀 1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어린이날 시즌에 ‘아이·조카를 핑계로 본인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아이용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72%에 이르렀다. 키덜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어린이날 장난감 구매의 실 사용자로 어른들이 예상되는 결과다.
배상권 G9 마케팅실 실장은 “장난감을 통해 향수를 느끼는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초등학생 이상 자녀들에게는 가전제품이 최고의 장난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장난감보다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는 디지털 가전을 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디지털 가전이 인기다”고 말했다.
한편 G9는 ‘스마트 네이티브’ 자녀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가전제품들을 큐레이션해 가정의 달 특가전을 진행한다. 먼저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높아진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보급형 태블릿인 삼성 ‘갤럭시탭 A 7.0’(19만9000원)을 4일까지 단독 예약 판매한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선물로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최신형 ‘New 닌텐도 3DSXL’을 추천한다. 본체와 마이크로 메모리(4G), DS타이틀 1종, AR카드 6장 등 14종 풀패키지를 8일까지 19만2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