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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북도청 개청식 “국민단합 중요 시점”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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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3. 10. 18:56

안보·경제 '복합 위기' "통합정신, 화합노력, 국민단합, 국민협력 절실"..."사회분열 야기 결코 안될 것"...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국제섬유박람회장,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 직접 참석
일자리 창출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앞줄 오른쪽 둘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셋째),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넷째) 등과 함께 삼성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북한의 핵위협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하나된 국민의 단합과 통합, 화합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잇단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와 대내외 경제 침체로 인한 경제 위기의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경북 도청 새 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경제와 안보의 복합 위기 상황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국민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난관도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고 반드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안동과 예천이 마음을 모아 신청사를 유치한 통합의 정신과 낙후지역을 배려한 경북도민들의 화합의 노력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 단합의 상징과 같다”면서 “정부가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경북도민께서 앞장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와 국내 경제의 많은 어려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안보위협과 사이버테러 등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들을 정조준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 위기에서 사회분열을 야기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 새 청사 개청식 참석과 함께 오전에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6개월 만에 찾았다. 박 대통령은 국정 핵심 정책인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현장을 점검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장도 방문해 섬유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국내 첫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도 직접 찾아 스포츠 유망산업 육성과 평창겨울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구·경북 현장 방문은 지난 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성과를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했듯이 창조경제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4·13 국회의원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을 찾아 정치권의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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