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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콤팩트 SUV 시장쟁탈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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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3. 09. 15:16

최대 메이커 마루티 스즈키, 비타라 브레짜 출시...현대차 크레타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
비타라 브레짜
인도 마루티 스즈키 관계자들이 지난달 3일 델리오토쇼에서 공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타라 브레짜(Vitara Brezza)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 마루티 스즈키가 비타라 브레짜(Vitara Brezza)를 출시하면서 현대자동차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9일 전망했다.

이 신문은 전날 출시된 비타라 브레짜의 기본사양 가격이 73만5000 루피(1323만7000원)로 책정됐다며 인도에서 디자인·개발된 신차는 포드 에코 스포츠(EcoSport)·마힌드라 TUV300뿐 아니라 현대 크레타(Creta)·르노 더스터(Duster)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타라 브레짜에는 1.3리터(L)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연비는 24.3kmpl이다.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 정부가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1500cc 이하 디젤차에 대해 가산세 2.5%를 부과하는 등 규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 향후 가솔린 차량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크레타
지난달 3일 델리오토쇼에 출품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Creta)./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비타라 브레짜는 콤팩트 SUV 부문 절대강자 크레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유카와 켄이치 마루티 스즈키 사장은 “비타라 브레짜 출시는 우리가 인기 높은 콤팩트 SUV 부문에 새롭게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부문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비타라 브레짜는 성능면에서 크레타에 뒤진다. 1.3L 디젤엔진에 88.4 마력(bhp)으로 1.4L 디젤엔진·90bhp의 크레타에 열세다. 전장은 3995mm로 크레타(4270mm)보다 짧고, 최저 지상고(Ground Blearance)는 198mm로 190mm의 크레타보다 높다. 기본사양 가격은 102만1000 루피(1839만원)인 크레타보다 28만6000 루피(516만원) 저렴하다. 디자인도 크레타에 뒤진다는 것이 인도 자동차 업계 관계자 다수의 평가다.

가격으로 시장을 선점 또는 확대해나가는 마루티 스즈키의 전략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마루티 스즈키의 전략에 맞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현대차는 높은 품질과 양질의 서비스로 인도 고객들에게 월드클래스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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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델리오토쇼에 출품된 인도 마힌드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TUV300)./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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