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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원예통계 지표 2015’에 따르면 2013년 인도의 과일 총생산량은 8263만1000톤(t)이다. 중국이 1억5436만4000t으로 세계 1위다. 인도에 이어 브라질(3777만4000t)·미국(2698만6000t)·스페인(1769만9000t)·멕시코(1755만3000t)·이탈리아(1637만1000t)·인도네시아(1600만3000t) 순이다.
인도의 약진은 1960년대 말 전 세계적에서 진행된 녹색혁명의 영향이다. 인도는 1961년 녹색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를 초청해 북부 곡창지대 펀자브(Punjab)에 새 밀 품종을 파종, 2배 가까이 수확했다. 이후 인도 정부는 농작물 품종개량·관개·화학비료 금융지원 등 자체적인 녹색산업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 과일·채소·꽃·농장 농작물 및 향신료 등 원예 분야 수확량이 2001년 1억4580만t에서 2014년 2억8350만t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원예작물 재배지도 1650만 헥타르(ha)에서 2340만ha로 확대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1627 달러(2014년)로 개발도상국이지만 인도 전역에 1년 내내 과일·채소가 넘쳐나고 꽃 시장이 활기를 띠고 카레 등 향신료 음식이 발달한 이유다.
과일 가운데 수출 1위는 포도로 2014년 10만730t(108억6000만 루피·1945억원)이 해외로 나갔다. 이어 바나나·망고 순이었다.
재배지도 인도 전국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망고·레몬은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Andra Pradesh)주, 바나나는 최남동단 타밀 나두(Tamil Nadu)주, 오렌지는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 사과는 최북단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구아바는 중부 마드야 프라데시(Madhya Pradesh)주가 각각 최대 수확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