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1일 국제 컨설팅 전문회사 PwC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인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러시아·인도네시아·터키 등 신흥 7개국(E7) 가운데 ‘스타 국가(Star Performer)’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E7 중 인도만이 평균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은 제조업과 수출 분야에서 점진적인 하락세가 지속돼 6.5%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에서 6.75%로 내린 효과가 올해 소비와 투자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인도 제조업이 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존 혹스워스(John Hawksworth) 수석연구원은 “한 때 대단했던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는 2016년 또 다른 어려운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도는 뚜렷하게 제외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등 주요 7개국(G7) 경제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혹스워스 수석연구원은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돼 호조세로 전환될 것이고, 영국은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계속 기록할 것”이라며 “최소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가 끝나는 시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경제보다 지정학이 정책결정자의 톱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이민 문제 △중동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3대 주요 지정학적 이슈라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해 상품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여 상품물가 수출국가에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