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 | 0 |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주 총리(오른쪽)가 7일 저녁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전야제에 참석한 수레쉬 프라부(Suresh Prabhu) 철도부 장관(3번째)에게 음식을 권하고 있다. 바네르지 주총리는 아룬 자이틀레이(Arun Jaitley) 인도 재무부 장관(4번째), 프리티 파텔(Priti Patel) 영국 고용부 장관(왼쪽) 등 주요 참석자들에게 수차례 음식을 직접 전달하면서 권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
아룬 자이틀레이(Arun Jaitley) 인도 재무부 장관은 9일 한 언론사 행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가 9%라고 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예상치 7~7.5%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다.
자이틀레이 재무장관은 1.5%의 추가 경제성장 동력을 통합부가가치세(GST) 법안 통과 등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찾는다. 아울러 각 주정부의 투자 유치와 경제활성화 정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 바네르지 주총리 | 0 | 8일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주 총리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
그는 8일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축사에서 “웨스트 벵갈주의 국내 GDP 기여도가 6~7% 수준”이라면서 “지금까지 인도 동부 주가 서부보다 기여도가 낮았던 만큼 동부 주가 1~1.5%의 추가 성장을 기록해 빈곤 타파와 일자리 창출의 활력소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인도가 연방제 체제인 만큼 각주가 성장해야 한다”며 “정치적 입장은 달라도 ‘강한 주는 더 강한 인도(strong states, a stronger India)’를 의미한다”고 했다.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주 총리는 인도 집권 연립여당(NDA)과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발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9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자이틀레이 재무장관뿐 아니라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석탄·전력·재생에너지부,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도로교통부, 수레쉬 프라부(Suresh Prabhu) 철도부 등 중앙정부의 실세 장관이 참석해 바레르지 주총리에게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중앙과 주정부 간 협업은 다른 주에서도 나타난다. 아시아투데이가 취재한 인도 주정부 주최 각종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행사에서 주총리들은 한목소리로 ‘주정부 간 경쟁이 인도 전체(All India)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 | 0 | 아룬 자이틀레이(Arun Jaitley) 인도 재무부 장관 8일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
바네르지 주총리도 개막사에서 “통합과 다양성은 인도의 출발점”이라며 “이것이 국가가 발전하면 주가, 역으로 주가 발전하면 국가가 발전한다는 생각의 기원”이라고 했다.
바네르지 주총리는 국민회의당(INC·콩그레스)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NDA와 콩그레스 정부에서 각각 철도부·석탄광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8년 전인도트리나물콩그레스(AITC)를 창당, 2011년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해 주총리가 됐다. 주총리가 되기 전인 2006년 타타 나노 자동차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 80% 정도의 공정을 마친 공장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총리로 재임 중이던 중서부 구자라트(Gujarat)주에 빼앗기는 구실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총리 당선 후 친기업 정책을 추진하는 대표적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특히 1977년부터 2011년까지 34년 동안 집권한 좌익전선(Left Front)의 인도공산당 정부 하에서 침체됐던 웨스트 벵갈주의 경제 부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지난 35년은 웨스트 벵갈의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전제한 뒤 “바네르지 주총리 정부가 과거의 영광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중앙 정부는 투자를 유치하려는 주정부의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암바니 회장 | 0 | 무케쉬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Reliance) 그룹 회장(왼쪽에서 4번째) 8일 오후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1부 행사를 마친 후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주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하만주(뉴델리) 특파원 |
|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무케쉬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Reliance) 그룹 회장,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 그룹 회장, 니란잔 히라난다니(Niranjan Hiranandani) 히라난다니 그룹 공동창업자, 수바쉬 찬드라(Subhash Chandra) 에셀(Essel) 그룹 회장 등 인도 최대기업의 총수들과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창업자들도 바네르지 주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이들은 웨스트 벵갈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도 국내뿐 아니라 한국·일본·영국 등 세계 25개국 정부·기업 대표단에게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암바니 회장은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 인도와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에게 웨스트 벵갈이 이상적인 투자처라고 추천하는 것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고 했다.
진달 회장은 시멘트 공장 준공식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웨스트 벵갈 투자자는 ‘적합한(right)’ 환경·주총리·관료를 가졌다”고 했다.
바네르지 주총리는 투자유치 실적과 관련, “벵갈은 아시아 국가의 관문”이라면서 “정확한 액수 산정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2조5010억4000만 루피(40조5000억원)”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중앙 정부와 연구기관 등은 ‘실제 투자와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체링 토브가이(Tshering Tobgay) 부탄 총리, 프리티 파텔(Priti Patel) 영국 고용부 장관,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 등 외국 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인도 외교사절단, 기업인 등도 참석했다.
| 조현 대사 | 0 |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주 총리(오른쪽)가 7일 저녁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전야제에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
조현 대사는 8일 오후 축사에서 “한국 기업이 공산당 주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웨스트 벵갈에 대한 투자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며 “변화된 새로운 주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보도를 위해 한국의 아시아투데이 기자가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아미트 미트라(Amit Mitra) 웨스트 벵갈주 재무부 장관은 “아시아투데이 기자 일어나 달라”고 요청, 2000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