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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력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9일 인도 컨설팅업체 지노브(Zinnov)의 발표를 인용, “다국적 기업의 해외 제품공학·R&D 센터 투자 순위에서 인도가 1위를 유지했다”면서 “2015년 전 세계 310억 달러의 40%에 해당하는 123억 달러가 인도에 투자됐다”고 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3% 성장한 것으로 전 세계 평균 7.6%보다 높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97억 달러였다. 이어 브라질 31억 달러·남아프리카 공화국 23억 달러·동유럽 9억 달러 순이었다.
특히 해외에 새롭게 설립한 기술센터의 69%가 인도에 집중됐다. 지난 2년간 엑슨 모빌(Exxon Mobil·정유)·로우스(Lowe’s·유통)·비자(Visa·금융)·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패션)·제시 페니(JC Penny·대형소매)·시카고상업거래소 그룹(CME Group·금융)·웰스 파르고(Wells Fargo·은행)·브리티시 텔레콤(통신) 등이 인도에 새로운 센터를 설립하거나 기존 시설을 확충했다.
소프트웨어·인터넷 부문은 35%, 통신·네트워크는 14%, 반도체는 12%가 인도에 투자됐다.
아울러 인도는 공학·R&D 해외 아웃소싱 부문에서 서유럽(187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체 360억 달러 가운데 78억 달러가 인도에 주문됐다. 이는 전체의 21.6%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도 대비 12.7% 성장한 것이다. 이어 미국 59억 달러, 중국과 동유럽 각각 16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