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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인권회의 참석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북한 주민의 민생개선 등 실질적 인권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장, 로버트 킹 미국 북한 인권특사, 소냐 비세르코 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 비팃 문타폰 전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지난해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크게 높였다”며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이 같은 모멘텀이 계속 유지·강화돼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것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참석인사들은 북한 내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앞으로 한국정부와 국제사회 간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인권 개선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서울 개소를 축하하면서 사무소의 역할과 활동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황 총리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존중하면서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인권위원회·연세휴먼리버티센터·세계기독연대(CSW)·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등의 공동주최로 ‘마그나 카르타 800년: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를 주제로 한 서울인권회의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