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때' 오늘도 쉴 수 없겠죠. 여기저기 찾아보니 의미 있는 일이 많은 날이네요. 먼저 1945년 오늘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했습니다.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데다가 이를 계기로 일본은 결국 전쟁에 항복을 하게 되죠. 우리나라는 그 해 광복이 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이 일로 일본 국민의 절반 정도가 아직도 미국을 미워한다고 하네요.
1997년 오늘은 또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추락해 228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1953년에는 월북시인 임화(林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미국의 스파이'로 몰려 처형을 당했네요. 재기가 발랄했던 시인의 죽음에도 불구, 후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죠. 1825년과 1962년에는 각각 볼리비아가 페루에서, 자메이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군요. 장제스 총통은 1949년 오늘 처음 대한민국을 방문했네요.
대전엑스포를 기억하세요? 1993년 오늘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93 대전 EXPO'가 개막됐습니다. 이후 '도우미'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됐죠. 당시 이를 둘러싼 언어학계의 논란도 기억납니다. 언중이 쓰니 결국 일반 용어로 굳어진 사례입니다.
1932년에는 제 1회 '베니스 영화제'가 개막됐고요, 1949년 오늘 우리나라가 병역제도를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개정했네요.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 다녀오실 분들 1949년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겠어요. 여의도에 6.2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만남의 광장'이 개설된 건 1983년이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어요.
오늘, 그때 또 어떤 분들이 태어나셨을까요. 1902년 시인 김소월, 1928년 작품이 비싸 사고 싶어도 못사는 미국 예술가 앤디워홀이 탄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