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스와람시는 칼람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장례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야당인 국민회의당 라울 간디 등이 참석했다.
인도 전국은 이날 추모 분위기에 휩싸였다. 인도 정부는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초중등 학교와 대학은 휴교를 했고, 은행·보험사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또한 주류 판매점과 술집에 대해서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회 일각에서는 자발적으로 추모 분위기에 합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3만여개의 보석상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았고, 주유소는 10~11시까지 영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고인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영화관 대표들도 영화 상영을 중단했고, 어부들도 조업을 나가지 않기로 결의했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고인이 진정한 ‘국민 대통령’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칼람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6시 30분경 인도 동북부 메갈라야주 주도 실롱시의 인도경영대학(IIM)에서 강연 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숨졌다.
칼람 전 대통령은 ‘미사일 맨’ ‘국민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그는 인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설계자였고, 11대 대통령으로 2002년 7월부터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