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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대통령 별세에 추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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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7. 28. 15:37

모디 총리 "전 인도국민에게 영감 줬다"...인도 정부, 7일 추모기간 선포
28일 인도는 전날 저녁(현지시간) 별세한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83)을 추모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 인도 정부는 7일간의 추모기간을 선포했다.

칼람 전 대통령은 ‘미사일 맨’ ‘국민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그는 인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설계자였다. 11대 대통령으로 2002년 7월부터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칼람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6시 30분경 인도 동북부 메갈라야주 주도 실롱시의 인도경영대학(IIM)에서 강연 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숨졌다.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은 “과학·혁신에 대한 열정과 그의 헌신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면서 “그는 살아있는 동안 국민의 대통령이었고, 이는 사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훌륭한 대통령을 잃었다”며 “그는 전 인도 국민, 특히 청소년에게 영감의 근원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그의 마지막 날도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야당 지도자인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Indian National Congress) 대표는 “그는 국내외 수백만에게 영감을 줬다”면서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인도 청소년에게 열정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칼람 전 대통령은 우주항공 과학자로 1980년 7월 인도가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지도궤도에 진입시키고, 인도를 우주클럽 회원국이 되는데 기여했다.

20여년간 우주항공 분야에서 일한 후 인도가 전략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핵실험을 성공시켜 인도를 핵보유국 반열에 올렸다.

이후 2020년까지 인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시킨다는 ‘뉴밀레니움 비전’을 주창하면서 특히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IIM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생애 마지막날을 장식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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