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 마루티스즈키가 올 2분기(4~6월)에 119억3000만 루피(21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76억3000만 루피(1383억원)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1분기(1~3월) 순이익은 128억4000만 루피(2328억원)였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42억 루피(2조433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신차 판매는 14% 증가한 34만1329대였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3% 늘어난 30만5694대였고, 수출은 22% 증가한 3만5635대였다.
이 같은 성과는 신차투입 등으로 인한 판매호조와 원가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엔저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컸다. 순매출액 대비 총비용은 지난해 96%에서 91%로 떨어졌다. 마루티스즈키는 모호사인 일본 스즈키로부터 주요 부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로열티(기술 사용료)도 지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