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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호아빠 세상읽기] 대전 괴정동 ‘강가네 닭도리탕’ 식후감_201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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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터팀 기자

승인 : 2015. 06. 19. 10:28

 

 

 

대전, 괴정동 롯데백화점 뒷편에는 제법 먹거리가 즐비하다.

하지만 내 입맛에 맞고, 가성비 또한 좋은 음식점은 그리 많지 않다.

 

나는 닭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튀기거나 볶거나 끓이거나 굽거나 하는 다양한 요리방법에 따라

그 맛이,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일테다.

 

올 초 괴정동에 있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이모네 닭도리탕" 식후감을 쓴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음식점을 "맛집"이라고 표현하는 등 칭찬을 서슴지 않았다.

(내 블로그 포스팅에서 맛집이라고 표현되는 곳은 많지 않다) 

대전_괴정동_맛집_이모네 닭도리탕_식후감_2015 0206 (←링크)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이모네 닭도리탕" 대각선 건너편에 위치한

"강가네 닭도리탕"이다.

 

 

똑똑

 

이곳도 수많은 블로거들이 다녀간 제법 알려진 음식점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살펴본 바로는 "이모네"보다 2,000원 더 비싸다는 이유로 내게 외면을 받아야 했었다.

 

 

안습

 

아내와 식사 겸 한잔 할까싶어 '이모네 닭도리탕'으로 방향을 잡자,

'블로그 하는 사람이 맨날 먹는것만 먹냐'는 핀잔에 

  2,000원의 무리수를 뒤로하고 찾아간 날. 5월 말.

 

 

>

 

 

남자 두분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다.

 남자1호는 홀에서 서빙을, 남자2호는 주방에서 조리를,..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닭도리탕 작은것을 주문하니

약 10분 ~15분 후에야 음식이 나왔다.

 

건너편집과 사뭇다른 시스템.

'이모네'는 내 자리에서 익혀 먹는 시스템이라면

이곳은 주방에서 다 익힌 후 손님상에 올라온다.

올라온 음식은 약한불에 온도를 지켜내며 맛나게 먹으면 된다.

 

 

응응

 

맛있다.

깔끔한 매운맛, 잔맛 없이 딱 떨어진다.

겉은 양념이 묻어 짭쪼름하지만 속살은 은근히 슴슴하다. 

아내도 함께 미소짓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다음번에 오면 꼭 사진도 찍고... 포스팅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찾은 날. 6월2일.

 

지난번에 안 먹어 본 찜닭을 주문 해 본다.

 

어라?

이번엔 지난번 주방에 있던 남자2호가 서빙을 하고 계시다.

 

생각중

 

두분이 번갈아가며 역할을 나누고 있는듯.

메뉴판에 음식 종류가 많지 않기에, 정해진 레시피로 다스리면 될 터이므로

역할을 바꿔가며 응대하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아니, 좋아보인다.

 

서로가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의 고충을 더 잘 알테니

두 남자의 의기투합은 고스란히 손님상에 오르는 음식에까지 전달 될 것같은 느낌이다.

 

 

 

 

 

 

소주를 주문하니 차려진 기본 반찬.

얇게 저민 수육 여덟조각이 서비스 된다.

음식이 나올 10여분간 지루하지 않게 소주한병을 마실 수 있겠다.

여덟조각의 수육은 소주 한병의 잔수와 맞춤한듯.

 

 

오키

 

굳이 더 많이 제공하여 메인 닭요리의 맛을 빼앗을필요는 없다.

 

 

 

 

 

한병을 비울즈음 되서 도착한 찜닭 !

얼마만이더냐 ~!!

 

 

??

 

한 때 전국이 찜닭으로 난리를 쳤던때가 있었는데

한순간에 바람처럼 사라지고 좀처럼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그 '찜닭'이다.

 

 

 

 

위에 올라간 두툼한 생부추.

맵다.

익혀먹자.



 

그렇게 맛나게 찜닭을 먹고,

 

 

 

좋은하루

 

또 다시 찾은 날.  6월5일.

 

 

 

 

참이슬로 변장한 좋은데이?

좋은데이의 옷을입고있는 참이슬?

 

보기만해도 정겹다.

 

 

 

 

이날의 기본 상차림.

옛날 소세지는 언제봐도 반갑다.

어묵볶음은 좀 짜다.

조금만 덜짜게 해 주면 좋겠다.

 

 

 

 

 

마누라~ 달립시다~~

 

 

 

 

 

비가 올 듯 말 듯 한 꿀꿀한 날씨.

이날 제공 된 서비스 음식은 야채전이다.

기름에 잘 지져낸 고소함과 함께 소주 한병이 스러진다.

 

 

 

 

 

빨간 닭도리탕의 모습이다.

올려진 튼튼한 생부추..역시 맵다. 익혀먹자.

 

 

 

 

 

먹는 도중 옆테이블을 치우고 있는 남자 2호.

손님상에 남아있는 음식들을 한군데 모으고 있다.

 

 

쌩유

 

남은음식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특이하게도 국수사리가 없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텐데, 궁금하다.

 

국수사리 대신 주문한 볶음밥.

역시 마무리는 밥을 볶아야 제맛이다.

 

 

 

 

맛나게 먹고 나서며..

 

 

 

대각선 건녀편의 '이모네 닭도리탕'과는 엄연히 다른 맛.

그러나, 뭐가 더 맛있다고 손들어주기 어려운 맛.

 

모두 다 맛나고 좋다.

 

 

참잘했어요

 

이집도 감히 '맛집'이라고 부르고 싶다.

 

 

 

오키

 

 

덧붙여.....

 

이날 계산후 나오며 주방에 있던 남자1호와 잠시 이야기를 ..

 

닭은 매일 매일 들여온 닭(목우촌)을 손질해서 상에 내놓는다고한다.

당일 판매하고 다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고..

어쩐지, 염지라든지 숙성의 흔적없는 깔끔한 맛이었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가기 전 서비스 안주를 제공하는것은

그날 그날의 분위기에 따른다고...

비가 올랑말랑 했던 그날은 기름에 지져낸 야채전이었다.

 

 

남자 1호, 그대는 쎈쓰쟁이 ~!!

 

 

하하

 

 



작성자: RehoFa
출처 : http://blog.daum.net/rehofa/152
놀터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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