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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단풍 60리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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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4. 11. 06. 13:42

보령댐의 가을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보령댐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단풍 60리길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6일 보령시에 따르면 미산면 용수리에 위치하고 있는 보령댐은 골짜기마다 펼쳐지는 비경과 댐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60리 도로에서 감상할 수 있는 호수와 단풍 때문에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에는 태풍이 없고 가을 날씨 일교차가 심해 어느 해보다 더 곱게 단풍이 물들어 있고 호수에는 최근 가을비가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증가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 드라이브 코스에는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을 가진 높이 349m의 ‘아미산’과 산의 모양이 양 뿔처럼 보인다는 뜻을 가진 높이 411m의 ‘양각산’이 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호수에 비친 산의 모습도 절경을 이룬다.
아미산과 양각산은 한두시간이면 등산할 수 있어 가을 단풍 산행도 안성맞춤이며, 산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보령댐의 가을 풍경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그리고 양각산 휴게소, 통나무 커피숍, 찜질방, 음식점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여유롭게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둘레길 주변에는 둘러볼만한 문화재로는 조선 태종의 후궁 권씨를 위해 지은 유서깊은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금강암과 석불’, ‘중대암’, ‘수현사’등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으며, 보령댐으로 인한 수몰 지역의 옛 역사를 보존하고 이주민들의 애향심과 망향심을 고취시키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학생들의 현장 학습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보령 애향의 집’이 있다.

보령댐에서 드라이브를 마치고 인근의 성주면에있는 개화예술공원, 석탄박물관, 성주사지를 둘러보고 대천리조트에 들러 스카이라운지에서 보령시가지 전경과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고 서해안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레일바이크에 몸을 실어보면 알찬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

한편 보령댐은 높이 50m, 길이 291m이고 총 저수량 1억 1600만톤의 댐으로 1998년 준공돼 충청남도 서북부 8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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