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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단풍 절정...동학사 계곡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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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승인 : 2014. 10. 26. 21:22

작년보다 6일 빨라...최저기온 평년보다 0.4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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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학사계곡의 단풍이 절정을 보이고 있다.
단풍이 계룡산까지 남하했다.

지난 13일 산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이 관측된 후 10여일 만에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이 관측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계룡산 단풍 절정은 평년(10월27일)보다 3일, 작년(10월30일)보다 6일이 빠르다. 단풍 절정이 빨라진 데는 첫 단풍 이후 대전 일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0.4도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계룡산은 총면적 60.98㎢로 공주군에 41.15㎢, 논산시에 13.01㎢, 대전광역시에 6.82㎢가 각각 걸쳐 있는 산이다. 차령산맥 중의 연봉인 계룡산은 예로부터 오악(五嶽) 중의 하나인 서악(西嶽)으로 꼽혀왔다.
1968년 12월 31일자로 경주·한려수도와 함께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 국립공원 제3호에 지정됐다. 주봉인 천황봉(天皇峰 845m)에서 연천봉(連天峰 739m)·삼불봉(三佛峰 775m)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됐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한국 4대명산 중 하나로 일컬어왔으므로 주변에 백제 유적과 고찰·명승이 많아 환상(環狀) 관광지로서도 이상적이다.

계곡마다 소(沼)와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삼국시대부터 큰 사찰(寺刹)이 창건돼 동쪽으로는 신라 경덕왕 때 회의(懷義)가 창건한 동학사(東鶴寺), 북서쪽으로는 공주군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甲寺), 또한 남서쪽에는 계룡면 양화리에 신원사(新元寺)가 삼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지정문화재 9점과 비지정문화재 10점 외에 사찰 22개소가 있다. 대체로 키작은 나무로 형성된 계룡산국립공원의 삼림지대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수려한 산봉이 15개, 계곡이 7개소, 폭포가 3개, 이름난 동굴 5개소가 있다. 4연봉 외에도 서쪽의 용문폭포, 동쪽의 은선폭포, 갑사의 구곡(九曲), 동학사 계곡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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