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단풍 절정…값비싼 아웃도어 의류 제대로 관리하려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025010015124

글자크기

닫기

정석만 기자

승인 : 2014. 10. 25. 00:05

l391204201112191904570
설악산과 오대산, 지리산 등 명산이 붉게 변했다. 단풍 절정기를 맞아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 단풍만이 아니라 등산객들의 형형색색 아웃도어 의류도 산을 물들이고 있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계절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를 입을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만 보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생활용품기업 애경의 도움말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관리법을 살펴본다.

◇비싸다고 드라이클리닝? 절대 금물!
비싼 돈을 들여 장만한 아웃도어 의류인 만큼 보관을 위해 양복처럼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고어텍스나 더미작스, 스톰핏, 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드라이클리닝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은 의류의 기능성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기능성 의류의 생명인 발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의류의 발수성이란 의류 표면에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구슬처럼 튕겨나가는 것으로 의류의 겉감이 젖는 것을 막아 쾌적한 활동을 지속시켜 주는 성질이다.
발수력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의류를 세탁한 후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을 이용해 중간온도로 건조하거나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발수처리제를 사용해 발수성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세탁할 때는 전용 세제로
등산복, 운동복 등 기능성 의류는 약 25~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기능성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 만큼 넣은 후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표준세탁 코스로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기능성 의류의 멤브레인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기능성의류 전용세제인 ‘울샴푸아웃도어’는 땀의 주요 성분인 피지와 같은 지방오염 세탁에 적합하면서 기포 발생이 적은 세제로 손세탁이나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동화 역시 등산이나 야외활동 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지만 살림고수들도 꺼려할 만큼 세탁이 까다롭다. 이럴 때는 거품 타입의 운동화 전용세정제인 ‘홈즈 퀵크린 운동화크리너’를 사용하면 손쉽게 때를 제거할 수 있다.

◇오염 심한 부분은 애벌빨래 후 그늘서 말려야
목깃이나 소매 등 부분적으로 심한 오염이 있으면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물에 희석해 오염부위에 바른 후 세탁용 솔로 가볍게 문질러 오염을 제거하면 된다.

이때 의류를 비비거나 짜지 말고 가능하면 짧고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으며, 오염이 제거되면 세탁 후 건조하면 된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는 것은 피하고 약한 탈수코스로 물기를 제거한 후 옷걸이에 걸어 직사광선이 미치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애경 관계자는 “등산복과 운동복에 주로 쓰이는 고기능성 소재와 드라이클리닝은 상극이기 때문에 손세탁시 기능성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의류 손상 및 기능성 저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정전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석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