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잇따라 열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문제를 집중 논의, 동작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금태섭 대변인과 허동준 지역위원장 등을 모두 제치고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공천 신청한 기 전 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동작을 전략공천 결정과 관련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며 “우리가 새누리당을 대신할 대안세력이고 미래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선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 전 부시장 전략공천과 관련해서 “동작을도 쉽지 않은 선거다. 여러 사람을 (후보로) 대입해 봤는데 기 전 부시장이 당의 간판으로 출마하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요청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동작을 전략공천이 발표되자 당 대표실을 찾아 “기 전 부시장과 나는 20년 된 사이다. 내가 감옥 간 다음 내 후임”이라며 “(당이 이렇게 하면) 패륜정당이 되는 것이다. 20년 된 동지 가슴에 어떻게 비수를 꽂을 수 있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금 대변인을 공천하려다 안 되니까 (나와 기 전 부시장) 둘 다 한큐에 날리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 선거구 경선후보로 김창수 전 의원·박영순 전 민주당 대덕 지역위원장·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송행수 전 검사·최명길 MBC 부국장 등 5명을, 경기 김포 선거구 경선후보로는 김다섭 전 민주당 김포 지역위원장·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2명을 선정했다. 또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 선거구 경선후보로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3명을 선정했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경기 수원정 선거구 전략공천설이, 수원정 선거구에 공천 신청한 박광온 대변인은 광산을 선거구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