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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정부긴급회의 회의록도 작성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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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7. 03. 15:16

4차례 긴급관계장관회의, 핵심역할 국방부 장관 불참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부터 정부는 사고수습을 위해 긴급관계장관회의를 4차례 열었지만 자료조차 없이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결과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은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을 벗어난 정부의 행태를 두고 구조실패는 예정된 일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6·20·26일과 5월 7일 4차례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세월호 사고수습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었지만 회의에서 사용한 자료나 작성된 회의록은 없었다. 다만 회의 이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는 했지만 5월 7일 회의는 이마저도 없었다.

또 사고 당일인 16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첫 회의에 경제부총리·해양수산부 장관·교육부 장관·보건복지부 장관·안전행정부 2차관·소방방재청장·해양경찰청장·해군참모총장·전남지사·국무1차장 등이 참석했지만 정작 구조작업에 있어 가장 역할이 막중한 국방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회의에서도 국방부는 장관 대신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회의에서 “상식적으로 회의결과에 대한 기록도 없이 제대로 된 역할분담과 상황전달이 됐을 리 없다”며 “정보의 초동대응 실패는 총리실이 유관기관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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