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개사 총매출 39% 증가 110억달러...전체의 1.75%
41개사 미, 3170억달러로 전체의 50%
러 2개사, 40% 급증 255억달러...중 9개사, 0.7% 증가 103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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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24위)·한국우주항공산업(KAI·56위)·LIG넥스원(76위)·현대로템(87위) 등 한국 기업 4개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됐다.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화그룹의 순위는 2022년 42위에서 18단계나 급상승했고, 매출도 53% 급증했다. KAI는 75위에서 19단계 올랐으며 매출 증가율은 45%였다. 현대로템은 전년도 105위에서 매출이 44% 급증해 지난해 87위로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됐다. 다만 LIG의 매출 증가율은 0.6%에 불과했고, 순위도 022년 69위에서 76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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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업체의 수익 상승률은 정부의 국방예산 증가보다 주행하면서 쏘는 K-9 자주포의 전 세계 수출, K9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KAI 경공격기 FA-50 등의 폴란드 수출이 주요 동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은 전투기·미사일·드론(무인기) 등 첨단 무기에 집중해 온 상황에서 실제 현장에서는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정세 악화로 국경 방어 목적의 육상 무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북 방어를 계속하고 있어 전차·대포 등 육상 무기 생산력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이 미국·유럽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요에 대응해 수출을 늘려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의 4개 방산업체의 매출은 110억달러로 세계 100대 방산업체 전체 매출 6320억달러의 1.74%에 머물렀다. 전체 1위 록히드마틴 등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미국 41개사의 매출은 3170억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2.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27개 방산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1330억달러로 전년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러시아 2개사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40% 증가한 255억달러로 추정됐다.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중국 9개사의 총매출은 2022년보다 0.7% 늘어난 1030억달러였다.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일본 기업은 미쓰비시(三菱)중공업(39위) 등 5개사이고, 총매출은 전년도 대비 35% 증가한 100억달러였다.
이란과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3개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36억달러였다. 아울러 튀르키예 3개사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24% 늘어난 60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