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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맏형’ 서청원의 반란? 문창극 ‘자진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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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4. 06. 17. 11:36

"문창극,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국민여론 감안해 자기성찰 해야한다"

새누리당 차기 유력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17일 ‘식민사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당대회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내정자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을 뜻을 헤아리고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를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 내정자의 경우에는 국민여론을 감안해 사퇴 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인사청문회법이 없는 국회에 있었기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청문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대해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내가 말한 그대로만 보고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했다.

서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 의원의 회견과 관련해 “사실상 사퇴 요구에 무게가 실린 발언 아니겠느냐”며 “그간 해명 과정에서 문 후보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 여론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를 오래한 감과 경륜으로 정부·여당에 부담이 된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누구에게 오더나 교감 이런 것은 전혀 없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당원과 국민에게 명분이 없어 힘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만큼 청와대와의 사전조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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