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 구조전대 잠수조 5개조를 각 2명씩 모두 10명으로 꾸려 립보트, 고무보트에 태워 지원하고 있다”면서 “10명 밖에 편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인원을 동시에 물속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속에 들어가면 전혀 보이지 않고 물살이 워낙 세 인도색 생명줄을 놓치면 곧바로 사고가 일어나고 세월호에는 인도색을 잡아야 내려갈 수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재 잠수사들은 선실 통로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 생명줄을 설치하거나 통로 개척, 선체 외부 탐색 임무를 분담해 진행 중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사고 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4시 반, 그리고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 등 4번에 걸쳐 있다”면서 “이 시간 전후로 약 30분씩, 1시간가량 수중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객선 선실로 접근하기 위한 통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사고 해역에 독도함(1만4000t) 등 함정 26척, 항공기 24대, 해난구조대(SSU),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특전사 요원 등 400명을 투입했다.
시험 운행 중인 통영함을 제외한 청해진함, 다도해함, 평택함 등 3척의 해군 구조함이 잠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기철(해군참모총장) 군 현장구조지원본부장은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전단(UDT/SEAL), 특전사 소속 잠수사들을 현장에 최대한 대기시키도록 했다.
군은 밤 수색을 위해 육·해·공군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최대한 확보할 계이다.
김 대변인은 사고해역에 해군 함정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해경이 내부에 있고, 해군은 외곽에서 대기하면서 계속 지원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수색작업을 할 때는 단정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서 구조·수색 작전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지만 외곽에 다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구조함 평택함과 청해진함이 출동시간이 늦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해진함은 17일 0시26분, 평택함은 오전 1시49분에 도착했다”면서 “구조함은 전투함이 아니기 때문에 시속 18.5㎞로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해병대의 본험리처드호에 탑재된 헬기가 구조지원을 위해 출동했다가 우리 해군이 거부해 복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본험리처드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58분 MH-60 헬기 2대를 사고 해역에 보냈다”면서 “그 당시는 다수의 구조헬기가 집중 운영되고 있어 MH-60 헬기는 역할이 많지 않아서 일단 복귀시키고 추가 임무를 주겠다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