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오는 26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이날 임영록 KB금융회장<사진 오른쪽>, 이건호 행장<사진 왼쪽> 등에 대한 징계 방침을 미리 당사자들에게 알려주는 조치다.
임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장 시절 국민카드 분사를 추진하며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은행 고객 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여 건이 유출됐는데 이 가운데 약 1000만건은 분사 당시 이관된 국민은행 고객정보였다. 임 회장은 카드분사업무를 총괄했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된 지난해 6월 고객정보관리인이었다.
이 행장은 2012년 1월 리스크담당 부행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이뤄졌던 도쿄지점 부실 대출 사건과 100억원 규모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등 연이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당시 국민은행 도쿄지점장 등은 2008~2012년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하거나 담보 가치를 부풀려 잡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대출을 집행했다. 또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