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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일 11시 임영록·이건호 등 KB임원 징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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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승인 : 2014. 06. 09. 22:15

이건호 국민은행장-horz
금융감독원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임원에 대한 징계를 9일 오후 11시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오는 26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이날 임영록 KB금융회장<사진 오른쪽>, 이건호 행장<사진 왼쪽> 등에 대한 징계 방침을 미리 당사자들에게 알려주는 조치다.

임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장 시절 국민카드 분사를 추진하며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은행 고객 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여 건이 유출됐는데 이 가운데 약 1000만건은 분사 당시 이관된 국민은행 고객정보였다. 임 회장은 카드분사업무를 총괄했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된 지난해 6월 고객정보관리인이었다.
이 행장은 2012년 1월 리스크담당 부행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이뤄졌던 도쿄지점 부실 대출 사건과 100억원 규모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등 연이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당시 국민은행 도쿄지점장 등은 2008~2012년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하거나 담보 가치를 부풀려 잡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대출을 집행했다. 또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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