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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이상 세대 자녀교육비에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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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3. 01. 03. 14:18

* 77% 소득에 비해 교육비 부담, 대학등록금 최대 문제
50대 '베이비부머' 이상의 세대가 과중한 자녀교육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부담 요인은 일반적 인식과 달리 사교육비보다 대학등록금이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학생자녀가 있는 50~59세 가구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6.7%에 달했고, 매우 부담스럽다는 답변도 37.6%나 됐다.

반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은 10.8%에 불과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30~39세 가구주는 부담스럽다는 견해가 63.8%, 40~49세는 73.2%, 60세 이상은 77.4%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부담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령층일수록 소득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비 중 최대 부담 요인으로는 50대의 경우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학교납입금이 55.9%로 가장 높았고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가 37.0%, 하숙·자취·기숙사비 등 거주비용 6.0%, 교재비는 0.9% 였다.

반면 40대까지는 가장 큰 부담이 사교육비였다.

40대 가구주는 최대 부담요인으로 보충교육비를 꼽은 경우가 75.2%, 30대의 경우는 93.2%에 달한다.

이에 비해 40대의 학교납입금 응답률은 21.3%, 30대는 4.6%에 불과했다.

60세 이상의 경우는 학교납입금이 69.0%, 보충교육비는 24.8%로 격차가 더 벌어져 나이가 많을 수록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자녀가 다니는 학교 운영에 부모가 참여하는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부모의 자녀 학교 운영 참여도가 30대는 41.7%, 40대는 26.2%지만 50대는 16.6%, 60대의 경우는 8.5% 뿐이다.

본인의 교육기회에 대한 충족도(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았는 지 여부) 역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떨어졌다.

충족도가 13~29세는 65.8%, 30대 62.5%, 40대가 51.9%인데 비해 50대는 37.8%, 60대 이상은 25.4%였다.

원하는 교육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적 형편'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30대까지는 시험실패와 학업부진의 비율이 30%를 넘었고 40대도 19.1%였다.

하지만 50대부터는 '부모의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경제적 형편 다음으로 높은데, 이는 주로 여성들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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