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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홍보예산의 시급성과 민생직결을 호소하고 나섰으나 본예산 삭감에 이어 이번 추경예산도 삭감됐다.
특히 시 전체 홍보예산에 해당되는 홍보기획관 편성 예산은 시 보유 채널 운영 관리 및 시설물 관리예산으로 이뤄진 기본적인 예산으로, 본예산에 반드시 세워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1회 추경에서도 명분 없이 삭감됐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시의회는 최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1조4615억원 규모의 추경안에서 37억3089만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 홍보기획관이 편성한 예산 21억560만원은 삭감됐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유도(留島) 매입 비용 6억원 △애기봉 국기게양대 설치비 1억원 △벚꽃축제 행사비 1억7000만원도 삭감됐다.
특히 시민만족도 99%에 달하는 김포마루는 제작 기획부터 표류하게 됐고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카오채널은 계속 운영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김포시민의 날, 한강마라톤, 아라마린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누려야 하는 주요 행사와 축제에 대한 소통도 보도자료와 시 보유 SNS 채널에 올리는 방법 외 홍보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번 예산 삭감 소식에 시민들은 "도대체 시민을 뭘로 보길래 시정을 시민에게 알리는 예산을 깎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김포시만 시대를 역행하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김포시 홍보기획관 사이에서 오간 발언 문제로 고소·고발 등 법정 다툼이 이어지면서 시 본 예산에 편성된 홍보기획관실 예산 17억4000여 만원이 이례적으로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소통은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이고 시급성을 호소했음에도 삭감이 돼 유감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과 시민소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며 "시민을 위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추경 요청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의회는 지난해 원 구성 지연으로 인해 의회 개회조차 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 급여와 수당을 연 84만원 추가 수령할 수 있도록 월정수당 조례를 개정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