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뉴진스, BTS 월드투어로 퀀텀 점프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3% 감소한 3765억원, 영업이익은 62.9% 감소한 19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앨범 매출이 29% 줄었기 때문이다. TWS, 아일릿 데뷔 비용도 반영돼 영업이익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감익 폭을 감안하면, 2~4분기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 및 대규모 투어를 고려하더라도 연간 매출 성장은 8.3%, 영업이익 성장은 1.5%에 그친다고 봤다. 이번 2분기에는 TXT, 세븐틴, 뉴진스, 엔하이픈이 대거 컴백하고 BTS 솔로 앨범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매출은 1.4% 성장, 영업이익은 10.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성장 여력이 크기보다 TWS, 아일릿에 이어 이르면 2분기에 데뷔하는 캣츠아이까지 세 팀의 신인 연착륙, 내년 퀀텀 점프를 준비한다고 전망했다. 세 팀의 신인이 미국 시장에 연착륙하면, 미국 음원 매출과 향후 대규모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에는 뉴진스 월드 투어 진행 및 BTS 완전체 월드 투어의 개시가 예상돼 또 한 번의 퀀텀 점프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2025년 개시 투어는 최소 50회차 이상, 최대 300만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위버스에 미국 Z 세대 아티스트들 입점 시작됐고, 연내 플러스 멤버십 도입으로 가속화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의 큰 폭 하향으로 연간 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감소했고, 엔터주 멀티플이 하락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하이브가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 등 세 팀의 걸그룹을 단기에 모두 메가히트 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