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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첨단기술…스마트해지는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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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11. 23. 16:36

건설업계에 부는 스마트 바람
로봇이 외벽 도장…AI카메라가 위험 경고
현대엔지니어링, 순찰 로봇 스폿 도입
삼성물산, 모니터링 장치 설치
외벽도장로봇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 도장 로봇'이 지난해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건설현장에서 도장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건설업계가 로봇 등 각종 첨단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 건설현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건설현장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현장 도장 작업과 안전진단에서 각종 로봇을 활용하며 스마트 건설현장 조성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외벽 도장 로봇'과 '순찰 로봇 스폿(SPOT)'이 대표적이다. 외벽 도장 로봇은 근로자를 대신해 고위험 작업인 외벽 도장 작업을 하는 로봇으로, 분진 발생도 근로자 작업 대비 99%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1분에 18㎡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현장 근로자가 롤러로 작업하는 것보다 3배 빠르다.

스폿은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을 순찰하며 건설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는 4족 보행 로봇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장로봇과 자율주행 드론 등 첨단 로봇 기술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첨단 건설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AI 카메라'와 '타워크레인 과부하 방지 모니터링 장치'를 도입해 건설현장 장비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AI 카메라는 이동식 장비에 장착하는 것으로 장비와 작업자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을 울려 협착 사고 등을 예방한다.

현대건설은 '도로 생애주기 관리 자동화 플랫폼'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첨단장비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결합해 건설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시킨 것으로 지난 22일 열린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도로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현장에 적용해 전체 공사 기간 동안 현장의 품질·안전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기술은 현재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구축공사'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향후 AI 및 로보틱스 기술 등과 연계해 현장별 플랫폼 적용·관리 기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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