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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서울시 강남구 N클라우드 스페이스에서 국내외 미래 지능형 오피스빌딩 사업 성장 가속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전력·가전 등을 통합 연결·제어하는 스마트싱스와 5G 등 보유한 최신 기술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자체 솔루션을 연동해 B2B 솔루션을 통합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자체 솔루션은 '테크 컨버전스 빌딩' 콘셉트로 건축된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 네이버 1784 신사옥에 적용됐다. 네이버의 업무 공간인 동시에 로봇과 자율주행, 이음5G,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연구·축적한 모든 선행기술의 테스트베드다. 특히 이 신사옥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에서 1억 달러 규모로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모델링,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망라한 기술 수출을 본격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오피스빌딩에 솔루션을 우선 적용한 후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접목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B2B 고객대상 특화패키지 상품화와 공동영업 추진을 위한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MOU를 통해 삼성전자는 오피스빌딩 내 모든 기기와 내·외부 솔루션, 서비스를 연동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로 스마트한 '캄테크(Calm-Tech)'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빌딩관리시스템(BMS)의 제어를 넘어 사용자 중심으로 확장, 빌딩통합제어 에너지 출입과 보안 관리까지 가능한 미래 지능형 오피스빌딩을 위한 토탈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 오피스빌딩 솔루션 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한 B2B통합오퍼링사무국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B2B통합오퍼링사무국은 각 사업부별로 전문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B2B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안하기 위해 신설됐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겸 B2B통합오퍼링사무국장 부사장은 "AI·로봇·클라우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와 B2B 특화 제품·솔루션·서비스·5G 네트워크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협력해 우수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환경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성 확보가 기업 운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며 급격히 늘어나는 플랫폼 서비스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 통합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