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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특허청의 '최근 10년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특허출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특허출원은 7057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24341건이 출원돼 10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년간 14.7%로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1.2%씩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12배나 빠르게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주요 8개 기술은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마커·지능형로봇·자율주행·3D 프린팅이다. 이중 '인공지능' 분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디지털 건강관리'와 '자율주행' 분야가 뒤를 이었다.
AI 분야의 경우 2013년도 444건으로 8대 주요 기술 가운데 6번째에 불과했으나 2016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8천96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세상에 알파고가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AI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로 다른 기술 분야 간 융합도 갈수록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융합기술 출원량은 2013년 128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37.8%씩 증가해 지난해 2천294건이 출원되며 18배가량 성장했다. 특히 2020년부터 AI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융합이 두드러지게 나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술 동향 파악 및 효과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특허 통계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신성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약진하는 데 필요한 특허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