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업수익 7.6% 확대
당기순익 은행 비중 약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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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대손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비용 관리 노력이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룹의 대손 비용은 연체율 상승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증가한 2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44.4%) 대비 소폭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8%포인트 내려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2조3707억원)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과 지난해 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3317억원)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3830억원) 대비 513억원 감소했다. 다만 수수료이익(4180억원)은 CIB(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 역량 강화에 따른 IB(투자은행)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4060억원) 수준을 시현했다.
아울러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2.0%를 상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비지배지분이익 제외)은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7164억원) 대비 1431억원 확대됐다. 이자이익(1조8925억원)과 비이자이익(2171억원)을 합한 은행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1.29% 증가한 2조1096억원이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선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우리자산신탁 177억원,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77억원 적자, 우리FIS는 56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을 실시했다. 지난 21일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