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창동 매물 품귀 속 호가 쑥
압구정 신현대11차 역대 최고가 등
여의도·강남 재건축 단지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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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 후 30년 이상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전체 52.0%를 차지했다. 이어 도봉구(51.2%), 강남구(37.5%), 양천구(34.9%), 송파구(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재건축 연한이 지난 노후 아파트도 8만4279가구로 서울에서 가장 많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장 선거 전후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추진 노후 아파트가 많은 상계동을 필두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급매물이 빠지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준공 30년 이상의 아파트가 몰려 있는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1990년 준공돼 올해 32년째를 맞은 창동주공3단지는 구청의 재건축 현지조사를 통과했다.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서는 대선 전후로 가격이 꿈틀대다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로 전환된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여의도와 강남권의 대표적인 유명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준공 46년째인 여의도 서울아파트는 전용면적 139.31㎡가 지난 21일 42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2일 같은 층이 39억5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3억원, 같은 해 12월 10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 40억5000만원(4층)에 비해 2억원 올랐다.
준공 40년째인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지난 17일 59억5000만원(4층)에 직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준공 39년째인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 158.54㎡도 19일 51억원(12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