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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마녀사냥, 지.바.고, 부적합한 방송용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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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5. 29. 16:14

방통위 자극적 어휘, 외래어, 외국어, 유행어, 축약어 부적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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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프로그램 제목 지적 실태/자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TV조선·채널A·JTBC·MBN 등 종합편성채널이 여전히 방송용어로 부적합한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종편 프로그램에 사용된 제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34편의 중 56편(41.8%)이 부적합한 용어를 사용했다고 최근 밝혔다. 2012년과 2014년에는 각각 45.3%, 34.9%였다.

방통위는 △자극적인 어휘 △외래어나 외국어 △부적절한 어휘나 표기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자극적인 어휘에 폭력적인 것을 연상시키거나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한 경우도 포함시켰다.

방통위는 ‘신문이야기돌직구쇼+ (채널A)’의 경우 ‘돌직구’를 문제 삼았다. 상대에게 긍정적인 말보다 상처를 줄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프로그램의 인상을 부정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마녀사냥(JTBC)’은 죄를 뒤집어씌우는 표현이라며 부적합하다고 했다.

또한 134개의 프로그램 중 29.1%에 해당하는 39편이 외래어나 외국어를 제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절한 어휘·표기는 유행어·축약어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3.7%였다. ‘지. 바. 고.(지키고, 바꾸고, 고치자)’, ‘미사고(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등이 이에 해당됐다.
방통위는 “방송언어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는 부적절한 어휘사용은 잘못된 방송문화를 조장하며, 참신하고 새로운 언어적 표현을 시도할 때 시청자에게 갈 영향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 ‘품위유지’ 제2항은 ‘방송은 저속한 표현 등으로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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