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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론평판연구소, 野 ‘편향조사’ 지적에 “3개 문항으로만 조사…‘근거 없음’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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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1. 12. 13:53

KORPA, 12일 정례조사 통해 "野 '편향조사' 주장 근거 없다" 밝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집계' 여론조사에 대해 '편향조사'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근거 없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고 발표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시아투데이·한국여론평판연구소 5일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첫 40%에 도달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해당 여론조사를 편향조사라고 지적했다. 당시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1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취재진을 만나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시도가 많다"며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여론조사 방법을 달리해 민주당의 '편향조사' 지적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평판연구소는 12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이 지적하는 '편향조사' 지적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문항 배치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항 배치에 따른 보수층 과다 응답 논란을 검증해 보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이념성향 등 3개 질문 외에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로 1차 조사에서 '문항 배치에 따른 윤 대통령 지지율 과대 추정 이혹'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이념성향 외에 아무런 후속 문항이 없었는데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더욱 상승했고, 보수성향의 응답층이 오히려 더 많이 표집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문항 다음에 3개 질문이 연속 배치되었기 때문에 진보층의 응답 거절이 늘어나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특히 맨 첫 문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을 물어볼 때 '윤 대통령을 얼마나 지지하십니까?'라고 한 쪽 방향으로만 물어보았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여, 아래와 같이 질문을 바꿨다고 밝혔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선생님께서는 현재 윤 대통령을 지지하십니까? 지지하지 않으십니까?"로, 보기 항목에는 "△매주 지지한다면 1번 △지지하는 편이면 2번 △지지하지 않는 편이면 3번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면 4번 △잘 모르겠다면 5번을 눌러주세요"로 돼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6%로 높게 나온 점에 비추어 볼 때 "'윤 대통령을 얼마나 지지하십니까?'라고 한 쪽 방향으로 질문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는 주장 또한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됐다.

다만 "향후 조사부터는 '지지하십니까? 지지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 문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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