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파업을 정권 전복 운동으로 변질시키는 강경 시민단체와 민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는 치외법권 지대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도 개혁은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개혁 거부 세력과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정상적 노조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정상화시키는 첫 걸음이 돼야 한다”며 “민간기업 같으면 벌써 부도가 났어야 할 상황인데 철밥통 귀족 노조는 민영화 저지라는 국민 호도 프레임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김대중정부가 철도 민영화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전환했다”며 지난 정부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당시 노무현정부는 철도파업에 대해 ‘정치 투쟁은 정부가 보호할 수 없다’며 공권력을 투입했고 파업 초기부터 공권력을 투입해 나흘 만에 파업을 해산시키고 노조원 1500여명을 연행했다”고 했다.
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점을 언급하고 “문 의원은 당시 ‘철도파업은 대화와 타협의 소지가 전혀 없고 조기 경찰력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민주당은 입장을 180도 바꿔 노조에 부화뇌동하며 정부에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며 “바뀐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었고 지금은 국민은 아랑곳없이 당리당략에 빠진 무책임한 야당이란 차이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