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성도일보는 4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북한 이영호 총참모장이 실각한 후 장성택은 제거 대상 1호였다"며 "이영호 실각 이후 중국으로 도주하는 길이 막혀 미국행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 국정원이 조 바이든 부통령 방한전에 장성택 실각'을 보도한 것은 장성택이 미국을 선택하면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계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영호가 실각한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그가 중국으로 도주할 것을 우려해 중국으로 가는 길을 모두 차단했다.
장성택이 중국으로 가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올해 5월 김 제1비서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 공산당과 "김정남은 아니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국으로 하여금 김 제1비서의 입장을 지지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성택은 중국으로 도주하면 북한으로 송환된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장성택이 미국을 선택한 것에 대해 황장엽 전 노동당 제1비서가 한국을 선택한 것과 비교하며 "장성택의 미국행은 그가 할 수있는 최후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