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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홍익표 ‘귀태’발언에 발끈…모든 원내 일정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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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승인 : 2013. 07. 12. 10:16

“홍 원내대변인의 책임 있는 사퇴 촉구…이런 저주가 어딨나”
새누리당은 12일 박정의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기기록원에 보관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예비 열람 일정도 취소됐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을 경악하게 한 발언을 서슴치 않은 홍 원내대변인의 강력 책임을 요청하며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더이상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정쟁을 일삼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이것이 민주당 전체의 뜻이냐”고 따졌다.

그는 “민주당 전체의 듯이 아니라면 이런 불법 발언을 쏟아내는 인사에 대해 책임잇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조치가 없다면 국회 모든 활동에 대해 투쟁하고 지금부터 모든 상임위 관련 활동을 전면 중단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진 뒤 곧바로 경기오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대통령 기록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한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 열람을 한 뒤 필요한 문건을 추릴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떻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에 대해 귀태라고 하고 일본 극우 주의자 총리와 비교할 수 있느냐”며 “이런 저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태연하게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오늘 원내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원내 일정 전격 중단 선언에 따라 공공의료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 다른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원내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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