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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5시 광주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홀.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 모임이 개최됐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는 광주광역시의회 정희곤 의원, 문상필, 강은미, 서정성 의원과 북구의회 김상훈 의원과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청소년쉼터, 청소년 문화의집,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전교조광주지부, 들불열사기념사업회 등 32개 기관 등 발기인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자유롭게 순서 없이 자기의견을 제시하며 진행된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민주인권센터 하정호 씨는“우리 아이들이 사는 어항을 깨뜨렸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우리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나면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가고 놀데가 없다. 놀이터에 가면 담배피우는 아이들만 있다. 우리 아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참여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양정원 (광주 빛고을고 2학년) 양은 대학입시에 치여 쉬는 시간 단 몇 분 늘리는 것 마저 허락되지 않는 학교현실에 “목에 구슬이 막혀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광주광역시의회 정희곤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고 즐겁고, 희망을 만들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200번의 회의를 통해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우리는 20년 30년 50년을 보며 큰 청사진을 그리고 그중에 하나를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동 청소년 친화도시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 모임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 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 조례 제정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의 구체화를 위한 '꿈의 공원'조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말 부터 광주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가 수 차례에 걸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