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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정치권 성추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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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승인 : 2013. 05. 12. 18:39

* 고위공직자들의 가벼운 처신, 여야 가리지 않고 일어나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접대 파문에 이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문 의혹까지 고위공직자들의 여성관련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의 가벼운 처신은 정부와 국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성추문 사건은 ‘고위층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경찰 수사중인 시점에 벌어져 더욱 충격이 크다.

성접대 사건에 연루된 김 전 차관은 박근혜정부 초기 등용됐다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3월 전격 사퇴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도 여러번 성추문에 휘말렸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국회 본희의 도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드’ 사진을 검색해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담겨 파장을 일으킨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 김형태 의원은 ‘제수 성추행 미수 의혹’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켜 탈당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야당 의원들이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의원직 사퇴를 압박하는 등 국회 공방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현재 사전선거운동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항소심에서는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최연희 전 의원은 2006년 ‘여기자 성추행’사건으로 당시 맡고 있던 한나라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탈당했다. 당시 국회 본회의까지 열려 최 전 의원의 사퇴촉구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최 전 의원은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를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여대생 성희롱’ 논란으로 빈축을 샀다. 당시 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강 전 의원을 제명시켰다.

민주당도 성추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지난 2002년 집무실에서 여성간부를 성추행한 혐의로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서 성희롱 판정을 받았다. 우 전 지사는 여성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벌였으나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지난 2010년 계약직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을 찍자”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인권위에 제소됐다. 인권위는 “성희롱이 인정된다”고 결정했고 이 군수는 당에서 제명됐다.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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