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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고용지원 서비스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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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 이승진 기자

승인 : 2013. 04. 21. 11:40

[희망100세] 재취업 지원은 물론 재능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가득
베이비붐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고용지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장년일자리 박람회에서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위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지금, 은퇴자들을 위한 다양한 고용지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년을 맞은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재취업 지원은 물론 경험과 지식 등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사회공헌일자리 지원사업'은 오랜 실무경력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퇴직자라면 생계가 아닌 재능기부 차원에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회공헌일자리는 14개 분야 74개 직종이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되는 사업으로  참여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50대 이상의 퇴직자라도 생계유지가 급해 재취업을 원한다면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사업'에 참여를 시도해 볼 만하다.

이는 이들의 재취업을 돕고 경험을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른바 장년인턴십이다.

특히 인턴연수 기간은 퇴직자들에게 채용기회를 높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고용하는 기업에도 인턴기간을 포함해 최대 71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규 프로젝트인 '취업성공패키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단계별로 참여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할 시 취업성공 수당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자가 일부 제한이 있다. 지원 전에 반드시 자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 베이비붐 세대 대상 지역맞춤 일자리' 창출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 재취업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경기북부지역 내 섬유·피혁·인쇄·가구 등 지역특화산업의 인력난을 지역 내 베이비부머와 영세 자영업자들로 대체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취업률을 높이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지역 7개 지자체에서 총 7회에 걸친 채용박람회를 통해 대체인력을 선발하고 130시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수료자의 70%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 경기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 4월 중 양성인원 선발과 교육 등의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베이비부머 대상 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성남캠퍼스에서 시작한 베이비부머 대상 훈련은 2011년 3개 캠퍼스 11개 직종으로 확대됐다.

<폴리텍대학 베이비부머훈련 계획>

캠퍼스

훈련과정명

훈련기간

인원

(명)

 

 

1,000

서울정수

보일러시공

‘13. 6. 3~9. 6

20

인천

옥외광고 디자인실무

‘13. 4.11~7.23

20

인터넷쇼핑몰 관리운영실무

‘13. 4.11~7.23

20

남인천

CNC 기계가공

‘13. 9. 2~12.2

20

디스플레이 인쇄디자인

‘13. 5. 1~7.30

20

춘천

공조냉동설비실무

‘13. 6.17~9. 9

20

원주

열냉동설비

‘13. 4.20~6.25

20

대전

특수용접

‘13. 4.15~7.12

20

광주

건축인테리어시공

‘13. 5. 1~7.31

20

대구

스마트전기통신설비실무

‘13. 4.15~7.9

20

구미

기계가공

‘13. 4. 8~7. 2

20

포항

전기설비실무

‘13. 4. 8~6.27

20

창원

특수용접

‘13. 4. 1~6.25

20

CNC 가공

‘13. 4. 1~6.25

20

부산

제품가공실무

‘13. 6. 3~8.30

20

진주

수치제어가공

‘13. 4.22~7.18

20

항공

항공기체제작

‘13. 5. 17.31

20

성남

내선공사

‘13. 3. 11~12.13 (3회)

45

보일러시공

‘13. 3. 11~12.13 (3회)

45

도배

‘13. 3. 11~12.13 (3회)

30

전통문양타일

‘13. 3. 11~12.13 (3회)

30

미정

내선공사 등

‘13년 512월중 (1~3개월)

500


이후 지난해에는 6개 캠퍼스 14개 직종, 올해는 15개 캠퍼스 21개 직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훈련인원 역시 2008년 195명에서 지난해 333명, 올해 1000명으로 늘어났다.

훈련은 만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장년층인 실업자,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물류처리, 쇼핑몰 관리운영, 스마트전기통신설비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해 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업률도 높아 항공캠퍼스의 경우 항공기체 제작직종의 시니어 항공인력 양성사업을 실시, 모집 경쟁률은 4:1을 기록했고 모집인원 20명 전원이 수료, 85%가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훈련 기간이 3개월 이상인 훈련생에게는 소정의 교육훈련 수당(25만원~50만원)도 지급된다.

박종구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이후 재취업에 실패할 경우 바로 취약계층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다"며 "베이비부머가 직업훈련을 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실업난과 일손부족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도 기업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총 8개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장년 실직자와 퇴직예정자의 여건이나 요구에 맞는 1:1 심층 개별컨설팅, 교육, 잡매칭, 경력관리, 정서지원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직자와 퇴직예정자들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스스로 확인하고 미래 자신의 직업적 위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전직스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퇴직자 10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중소기업에 직접 찾아가 현장체험과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장방문단' 체험 서비스도 은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취업욕구는 높으나 구직기술, 경력분석 등의 준비와 스킬이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효과적"이라며 "실직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가진 참여자들이 상호 보완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구직체험을 공감하고 나누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일자리 지원 문의
고령사회고용진흥원 02-3675-7179,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의정부센터 070-4667-7311

△직업훈련 문의
폴리텍대학 학사팀 02-2125-0301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문의
서울센터 02-6021-1144
강남센터 02-3488-1913

이철현 기자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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