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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우는 아이와 노인…나이는 달라도 새 삶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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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기자

승인 : 2013. 03. 20. 09:28

*[희망100세] 성인문해교육 대상자 577만명 달해
/2012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아시아투데이 이정필 기자 = 
스마트폰 하나면 전 세계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는 시대에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몇 안 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19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최운실)의 성인문해교육 잠재 수요 현황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중학수준 미만 저학력 인구는 약 577만 명으로 성인 인구의 15.7%에 달한다.

이 중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거나, 문장이해 능력이 거의 없는 성인은 약 2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에 해당한다. 대부분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노년층이다.

2012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관련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07개 기초자치단체(46.5%)가 문해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지원받았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189개 문해교육기관은 서울이 36개로 가장 많고 경기 24개, 부산 20개 순이었다.

서울은 36개 문해교육기관이 131개 프로그램(15.75%)을 개설해 3084명의 학습자(20.61%)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기관 당 평균 프로그램은 충남이 10.6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남(6.2개)과 전북(6.1개) 순이다.

한 기관 당 평균 학습자 수는 충남이 16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이 33.5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인문해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전체 프로그램의 수준은 문해 1단계에서부터 중학교 수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지난해 개설된 문해 1단계 프로그램(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은 420개로 50.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해 2단계(초등학교 3,4학년 수준) 25.2%, 문해 3단계(초등학교 5,6학년 수준) 14.8% 순이다.

문해 1단계 참여 학습자는 7782명으로 전체 50.8%를 차지했다.

학습자는 1만 4963명 중 여성이 1만 4420명(96.4%), 남성이 543명(3.6%)으로 여성의 교육 참여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2.5%, 60대가 31.8%로 장·노년층이 대다수였다.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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