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정서 상태에 이르는 분노(Anger)는 인간의 대표적인 감정이다. 자신에 대한 불만, 타인 또는 환경 등에 따라 표현되는 분노는 ‘화’를 내는 것에 이어 감정을 폭발시켜 크고 작은 사건을 만들어낸다.
분노는 한순간의 강한 표현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절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자각해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것은 삶의 목표를 확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 중심의 삶에서 ‘타인’ 중심의 삶으로 변화될 때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분노조절을 통한 마음력 기르기
인간 내면에는 해소되지 않은 화라는 감정 덩어리가 존재한다. 삶의 변화를 꿈꾸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작은 변화도 염두에 둬야 하는 데 이는 어떤 감정인지 여부를 나 자신이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자각해보는 연습 역시 분노조절을 위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스스로 화가 날 때 나 자신 안에 있는 감정의 고통과 이 감정의 원인 등을 스스로 질문해보는 것은 중요한 연습 중의 하나다.
화의 분출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분노는 본인이 가진 두려움, 나약한 모습이 담겨 있다. 단순히 감정 탐색이 아닌 스스로 질문하고 원인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은 분노조절을 위한 훈련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 감정을 파악하는 훈련은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화를 통한 부정적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스스로 감정을 파악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삶과 정신,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분노에 이어 나타나는 화는 공포가 내포돼 있다.
감정의 밑바닥을 확인할 때 누구 때문에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출했는지 원인을 파악할 기회가 마련된다.
이 같은 분노 원인 파악 훈련을 진행한다면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역시 연습해야 한다.
누구나 개인의 욕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 이때 스스로 감정을 읽고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것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이다.
특히 4050세대는 분노조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의 정점에서 내리막이라는 변화에 따라 자신의 모습, 환경적 상황 등에 따라 분노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분노 때문에 두려움, 감정 상대 등을 살펴보고 근원을 파악해 자신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4050세대는 중년기에 맞게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가족, 지인, 회사 동료 등에게 분노에 따른 화를 표현할 수 있다. 삶의 목표가 어긋날 수 있는 시기로 분노에 따른 감정을 알아챈다면 이를 없앨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
◇일생고공표 작성을 통한 삶의 목표 설정하기
삶의 목표를 설정해 나 자신을 훈련하는 ‘일생고공표’ 작성은 분노조절과 더불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을 만든다.
나 중심의 삶에서 남 중심의 삶으로 변화됨에 따라 나와 모두가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일생고공표는 자신의 삶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인생의 전체 모습을 고공에서 내려다보면서 세부적인 전략을 세워 한 장의 표로 정리하는 하나의 기록물이다.
인생설계도의 역할을 갖는 일생고공표는 구체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 삶의 목표가 없다면 감정이 무너질 수 있어 일생고공표 작성은 삶의 목표를 확인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일생고공표에는 4가지 질문을 담는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자산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 △후회 없이 신명 나게 하고 싶은 일 △당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 사람들에게서 듣고 싶은 찬사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인생목표는 인생의 나침반과 같다. 일생고공표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결하고 깊은 문장으로 단순화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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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생애주기 및 생애학습의 이해'(성인들의 앎과 삶) 강좌에서 임영숙 UP학습코칭연구소 소장이 '분노조절 마음력 기르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특히 표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원하는 것, 목표설정 등을 직접 정해보는 역할을 담아야 한다.
스스로 삶의 목표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설계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삶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좌절을 느낄 수 있다. 변화는 나 자신이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을 이루겠다는 출발점이다.
전체적인 변화를 위한 한순간의 시작점을 세우는 것이 아닌 하루의 작은 변화를 만들고 이 같은 방법이 수년~수십년 이뤄진다면 나 자신의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분노는 새로운 환경, 자신이 추구하던 방향이 저항될 때 상당 부분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를 위한 삶의 목표를 새롭게 변화되게 설계한다면 앞으로의 미래를 만드는 과정,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전략을 조절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기적을 일으키는 세 가지 길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제어해야 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소통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눈길’이다. 본인 스스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타인을 보는 소통이 눈길에서 시작된다.
현대인들은 사람보다는 기계와 친해졌다. 개인과 개인이 소통되지 않는 욕구부족을 기계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환경은 편리해졌지만 사람 간의 소통은 단절된 채 생활한다.
소통 없는 일상에서 타인을 만나면 거부감을 드러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눈길의 소통이다.
눈길이 있다면 타인을 위한 ‘손길’이 있어야 한다. 지금 만나고 있는 한 명의 사람은 전 세계 인구를 대표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개개인의 생각은 모두 다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해하지 못한다며 분노로 표현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마음길’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해한다면 소통의 역할을 이룰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 소통을 이룰 수 없다. 이해하는 마음길을 여는 것이 소통을 이루는 역할을 만들어낸다.
매 순간 눈길, 손길, 마음길을 주고받는다면 소통을 이룰 수 있다. 소통은 분노조절의 열쇠고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반응력 키우기
분노에 따른 마음의 상처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훈련으로 ‘3분 묵상’이 있다. 이 훈련은 반응력이 필요하다.
반응력은 ‘책임’(Responsibility)과 ‘능력’(Ability)이 합쳐진 단어다. 반응력은 책임감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실제 반응력이 없는 사람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
현대 사회는 자극적인 상황, 비인간적인 모습 등이 발생하고 있다. 수많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감각이 둔화되고 이에 따른 반응력마저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3분 묵상은 반응력을 기르는 훈련으로 삶을 긍정적 자세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상의 생활 중 새로운 감동을 확인하는 것이 3분 묵상의 1단계인 ‘관찰’이다. 일상생활에서 타인, 상황, 글, 사진 등 직접 느끼거나 보고 들은 것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관찰한 느낌을 직접 적어본다. 이어 3단계에서는 이때 얻은 감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얻은 반응을 버리지 않고 적용점으로 찾아내 나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마지막 단계인 4단계다.
3분 묵상 외에도 정서력 상승을 시키는 ‘우뇌 활성화’ 방법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은 신체 기관 중 마음이 있는 곳은 ‘가슴과 머리’를 꼽는다. 마음은 두뇌 기능과 연관된다고 의학자들은 보고 있다.
사람의 오른쪽 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현한다. 우뇌 활성화 훈련으로 정서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정서활동에는 음악, 미술, 산책 등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열어주는 활동이 있다.
특히 하루 15분가량 정서활동을 진행한다면 긍정적 감성에 대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 15분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15분의 투자로 마음의 변화를 이끈다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게 된다.
◇지식의 내면화 작업
분노조절은 삶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이다.
이를 위해 ‘지식의 내면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 상에 나타난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사람의 마음 역시 그동안 느낀 정서활동, 분노조절 훈련 등을 내면화시켜야 한다.
임영숙 UP학습코칭연구소 소장은 “4050세대는 인생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제2인생을 설계할 시기를 맞이한다. 이때 원래 자신의 삶 목적 등을 이루지 못하거나 현재 자신의 모습이 동떨어진 모습에 직면하면 분노가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 소장은 “이를 위해 분노조절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내재한 분노가 분출되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고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직장 스트레스 등이 쌓여 있으면 결국 터져나온다. 분노조절 기술을 조금이라도 배우면 수월해진다. 자기생각을 본인이 읽는다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