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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50대, 편의점 창업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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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재 기자

승인 : 2013. 01. 17. 13:53

편의점 소자본 창업 가능해 수입 적어, 24시간 운영 부담, 친숙하지 않아

50대의 편의점 창업률이 30~40대에 비해 훨신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으로 50대 이상의 편의점 창업률은 24.8%로 40대 33.5%, 30대 30.2%보다 낮게 집계됐다. 20대 편의점 창업률은 11.5%를 나타났다. 2012년도 통계는 오는5월 공식 집계된다.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6개 편의점은 2011년말 기준으로 전국에 1만1221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직영점 1.8%(382개)를 제외한 2만830개 업소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6830개, 30대 6219개, 20대 2345개, 그리고 50대 이상은 모두 5168개의 편의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계는 50대의 편의점 창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편의점이 친숙하지 않은 점 △소자본으로 창업해 수익이 적은 점 △24시간 운영을 부담스러워 하는 점 등을 꼽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에서 편의점의 성장을 함께한 연령대가 30~40대”라며 “이 연령층은 편의점에 친숙하지만 그 윗세대는 그렇지 못한 점이 창업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퇴직금 등 창업의 목돈을 준비한 50대는 외식산업 등 투자가 큰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운영되는 점도 연령대가 높은 창업희망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때문에 젊은 층이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 계층 자녀들이 보통 고등학생 이상 되는 상황에서 소자본 창업인 편의점을 통해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기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50대 계층을 위한 전략들도 마련해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최초로 24시간 편의점은 1989년 서울 송파구에 들어선 세븐일레븐이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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