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희망 100세 시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748674

글자크기

닫기

최성록 기자

승인 : 2013. 01. 02. 18:25

한미영 여성발명협회 회장
새로운 한해가 밝았습니다. 누구나 새해가 시작되면 '열심히 살아봐야지' 굳은 다짐과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실업, 가계 부채 등등 어렵고 힘든 소리만 들립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야 말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역사적으로 경제 위기는 위대한 발명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07년 금융공황에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상징되는 포드 생산방식이 나타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경제침체기에는 컴퓨터의 초기 형태인 애니악이 개발되었습니다.

1979년 제2차 오일쇼크 때는 소니가 워크맨을,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인 구굴이 탄생했으며 정보기술 산업의 거품이 붕괴된 2001년에는 애플의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이 등장했습니다.

경제 위기 때마다 획기적인 기술 진보나 발명품이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낡은 가치관과 사회적 기준이 무너져 새롭게 시작하는 도전자에게는 시장으로 진입이 쉬어지고 실패에 따른 위험도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류에게 획기적인 도움을 주는 발명은 나이나 성별을 따지지 않습니다. 2의 인생을 출발한다 하더라도, 현업에서 물러났다 하더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 회원 중에 봄에 이불을 걸어 두드리면서 말리는 것을 보고 침구용 청소기를 개발, 생산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회원은 처음에는 아이디어만으로 여성발명경진대회 참가해 은상을 받았고 이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세계여성발명대회에 출품해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품으로 출시해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얻어 판매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이디어가 곧 돈이 되는 지식재산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상상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시키지 못한다면 그냥 공상에 불과합니다

아이디어를 발명을 통해 지식재산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식재산권은 자신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경제력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참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식재산권을 거래화, 제품화해 돈을 벌수도 있고 더 나아가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고 푸념만 하지 말고 바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십시오. 기원전 3만년의 활과 화살에서부터 오늘날의 휴대폰까지 역사 속에서 세상을 바꾼 발명품들은 언제나 불편함을 없애고 좀 더 편하게 살아보자는 의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필립이라는 소년이 일자 드라이버에 홈을 하나 더 파 십자드라이버를 만들어 큰돈을 벌고 필립스라는 대기업을 키워낸 것처럼, 시작은 사소한 것이었지만 그 결과로 개인적으로는 큰 부를 얻고 세상을 더 살기 좋고 풍요롭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명과 지식재산권이 희망과 미래를 보장하는 새로운 경제적 돌파구가 될지 모릅니다.

최성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