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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SBS 연기대상’ 대상수상…벅찬 감격에 ‘눈시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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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승인 : 2013. 01. 01. 01:27

'추적자'로 대상을 수상한 손현주.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송지현 기자 =
배우 손현주가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손현주는 31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말하러 무대에 선 그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고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여름 5월부터 7월까지 참 많이 뛰었다. 사실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던 게 사실이다. 촬영하는 내내 우리 드라마에는 없는 게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었다. 그래서 더 죽기살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손현주는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추적자라는 드라마가 안방에 갈 수 있게 해준 SBS 구본근 본부장께 감사 말씀 드린다. 그리고 끝까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놓지 않고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거느리신 감독님, 끝까지 집필해줬던 작가님께 모두 감사하다. 만나게 되면 소주한잔 사겠다"고 말하며 고마운 사람들을 챙겼다. 

또 "2013년도에는 여러분들에게 다른 드라마로 진정성 갖고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며 "집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두 아이의 엄마.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각자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과 이 상의 영광을 같이 하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딸을 잃고, 배후에 거대한 권력이 있음을 직감하면서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움에 나서는 백홍석 역할로 열연했다. 

데뷔 21년차인 손현주에게 방송사에서 주는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손현주는 대상 외에도 '10대 스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신사의 품격' 김하늘과 장동건에게 돌아갔다. 김하늘은 극중 발랄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다운 모습을 입증해냈다. 장동건은 이날 해외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김수로가 대리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의 정려원, '신의'의 이민호가 차지했다. 정려원은 두 작품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으며, 이민호는 '신의'로 사극에 처음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유령' 소지섭과 '옥탑방 왕세자' 한지민의 몫이었다. 소지섭은 '유령'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줬으며 한지민은 '옥탑방 왕세자'에서 귀엽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수연기상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추적자'의 김상중, 김성령이 수상했으며 드라마스페셜 부문에서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 정유미가 트로피를 안았다. 주말·연속극 부문은 '신사의 품격' 김민종, 이종혁, 김정난이었다. 

2012년 S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10대 스타상'은 박유천, 김하늘, 신은경, 소지섭, 정려원, 이민호, 손현주, 채시라, 한지민, 장동건이 각각 수상했다. 

MBC,KBS,SBS 방송3사 PD들이 선택한 프로듀서상은 배우 박근형과 채시라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날 민호, 이현우, 설리, 고준희, 박효주, 이종현, 윤진이, 권유리, 박세영, 정은우가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신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이하 2012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손현주(추적자)
▲주말·연속극부문 최우수연기상=장동건(신사의 품격), 김하늘(신사의 품격)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이민호(신의), 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연기상=소지섭(유령), 한지민(옥탑방왕세자)
▲주말·연속극부문 우수연기상=김수로(신사의 품격), 신은경(그래도 당신)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김상중(추적자), 김성령(추적자)
▲드라마스페셜 부문 우수연기상=박유천(옥탑방왕세자), 정유미(옥탑방왕세자)
▲주말·연속극부문 특별연기상=김민종 이종혁(신사의 품격), 김정난(신사의 품격)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공로상=김은숙 작가(신사의 품격)
▲10대 스타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장동건(신사의 품격), 김하늘(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샐러리맨 초한지),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프로듀서상=박근형(추적자), 채시라(다섯손가락)
▲베스트커플상=김민종-윤진이(신사의 품격), 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시청자인기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뉴스타상=민호 이현우 설리(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 박효주(추적자), 이종현 윤진이(신사의 품격), 권유리(패션왕), 박세영(신의), 정은우(태양의 신부, 다섯손가락)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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