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삼성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
박 당선인은 이날 30%가 개표된 오후 9시 현재 52.8%를 득표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6.8%)를 크게 앞서면서 당선을 확실시했다. 오후 9시 현재 두 후보의 표차는 50만표 이상이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중 박 후보가 텃밭인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 울산을 비롯해 강원, 충북, 충남·세종시, 제주 등 9곳에서 우위를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문 후보는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과 함께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등 7곳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후 6시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도 박 후보가 50.1%를 얻어 48.9%를 얻은 문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 당선인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첫째딸이다. 20대 때는 육 여사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그러다 그의 나이 27세에 10·26으로 아버지마저 잃었다. 박 당선인은 30대 전에 인생의 최고의 단맛과 쓴맛을 한꺼번에 맛본 셈이다.
이후 박 당선인은 18년 동안의 ‘은둔의 세월’을 보내다 1998년 대구 달성구의 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박 후보는 2007년 처음으로 대권에 도전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해 본선 무대는 밟아보지도 못했다. 그 이후 5년을 절치부심한 끝에 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