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우려도 그가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 귀착된다.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면서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안 후보는 추석 민심잡기를 위한 자신만의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는 ‘혁신경제’ 행보에 한층 속도를 붙이며 대선 가도의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오는 28일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개최해 통일·외교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7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아면서 변화를 위해 필요한 주요과제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민영 대변인은 “11월 초까지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결성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책포럼을 통해 논의한 구체적인 ‘혁신경제정책’은 최종적으로 오는 12월 10일경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주창하는 ‘혁신경제론’은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경제로 안 후보는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성장의 중요성을 최대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장의 방법론으로 ‘혁신경제’를 주장하며, 성장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기득권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복지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 박원암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복지와 성장은 따로 떨어져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경제성장을 하는 것도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려 하는 것이므로 복지를 성장의 상위개념으로 둬 포용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혁신경제시스템을 갖춰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의 주요 정책 패러다임은 복지 강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이를 통한 도전 및 창업 활성화, 일자리 증가와 혁신적 성장·복지 확대의 선순환이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은 지역민심 잡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추석민심이 대선 초반 판도를 결정짓는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지난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봉하마을 방문했다.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향했다.
그의 행보는 이번 대선의 주요 풍향계인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 친노(친노무현) 지지세력에게 구애를 하는 등 문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야권 내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안 후보가 추석 이후 일정을 잡아 공식적으로 호남지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