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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 살인 사건 “경찰 신고 13시간동안 뭐했나?‘ 늦장대응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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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기자

승인 : 2012. 04. 06. 09:48

[아시아투데이=이슈팀] '수원 토막사건'에 대한 경찰의 늦장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주택가에서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한 후 시신을 훼손한 수원 토막사건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A씨(28.여)는 경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왔다"라는 신고전화를 한 후 전화가 끊겼다.

이에 수원중부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한 후 순찰차와 경찰관 30여명을 투입해 휴대전화가 발신된 기지국 반경 300~500m에서 새벽까지 탐문수사를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신고 접수 10시간 뒤인 2일 오전 경찰이 한 상가 주인으로부터 "부부 싸움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상가 인근을 집중 탐문해 결국 2일 오전 상가 옆 건물 1층 다세대 주택에서 범인 중국동포 우 모씨(42)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우씨는 A씨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A씨의 시신을 10여개로 토막을 내 여행용 가방과 비닐봉지 등에 나눠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토막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가해자와 경찰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고 후 13시간동안 뭐했나", "너무 잔인한 일이 도심에서 일어났다니", "경찰의 조치가 빨랐다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등 분노하고 있다.
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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