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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후진타오 “천안함 문제 안보리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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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기자

승인 : 2010. 06. 28. 09:13

신대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과 양국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인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무대에서의 중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후 주석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엔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해나가자”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5월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힌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후 주석은 이날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의 중일정상회담에서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반도의 동향은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각국이 대국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한중 정상은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추진, 경제협력관계 심화·확대,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마무리회의에 차기 G20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구체적 성과가 서울 G20 정상회의 때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를 전망하며’라는 제목의 ‘특별발언’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슈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으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개도국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경기회복은 정부의 재정지출에 의해 주도됐지만 앞으로 경기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앞서 11월11일 세계 유수 기업 CEO 10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2015년 12월로 연기하고 한·미 FTA의 내년 초 비준 처리를 위한 구체적 노력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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