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반복되는 군 사고,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할 때”

시, 29일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포천시민 대토론회

포천시가 29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연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포천시민 대토론회'에서 백영현 포천시장(맨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용태 국회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포천시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일 "반복되는 군 사고, 이제는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백 시장은 이날 포천시가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연 '포천시민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3월6일 포천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해 정부차원의 강력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포천시민 대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포천시

백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수습 상황을 설명하며 "중앙부처, 경기도와 협의해 약 579억 원 규모의 피해 복구 및 추가 지원 소요 예산을 책정한 뒤 정부 측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정부 차원의 특별법 신속 제정 △인구감소 관심지역인 포천을 수도권에서 제외해 줄 것 △드론 기반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국제 방산전시회 유치 촉구 △군 유휴부지를 활용한 지역주민 소득증대 방안 등 포천시 미래발전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

이번 대토론회는 사고 이후 열린 '오폭사고 규탄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에 이어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 보상 등 긴급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용태 국회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이순구 경기도 비상기획관, 군 관계자와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강태일 위원장 등 피해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동영상 상영 △백영현 포천시장의 기조연설 △김용태 국회의원의 국회 특별법 제정 동향 발표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토론 순으로 펼쳐졌다.

포천시가 29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연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포천시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