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신청자 모집, 내달 말 추첨 선발
12개월간 최대 360만원 지원
|
28일 구에 따르면, 1인가구 월 최대 20만원, 신혼부부 월 최대 30만원의 월세(관리비 제외) 지원금을 최대 12개월간 분기별로 지원한다.
서울의 집값과 전세값은 청년층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 된지 오래 돼,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서울 이탈 현상도 지속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구의 이번 지원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통해 저출생 문제 등에 대응하려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자치구 차원에서 신혼부부에게 월세를 직접 지원하는 첫 사례로, 향후 다른 자치구의 유사 정책 도입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사업으로 신혼부부의 경우 연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받게 돼 주거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전망이다.
신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5월 23일 오후 6시까지 구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일 기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월세 임차로 거주 중이어야 하며, 신혼부부는 혼인신고까지 완료한 상태로 임차인 명의 1인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250명으로 1인가구 200명과 신혼부부 50명을 선발한다. 대상자들에게는 주거 살림키트 제공과 함께 금융·부동산·자산관리 등 자립을 돕는 교육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비싼 주거비용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주요 원인인 만큼, 신혼부부에 대한 월세 지원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동작구'를 만들어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